[자취요리] 명란파스타 만들기

일상|2015. 10. 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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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전 지인분께서 명란젓을 나누어주셔서, 이 귀한 식재료를 어떻게 하면 예쁘게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을 좀 해봤는데요.

결국 떠오른 건 알리오올리오에 명란을 첨가한 명란 파스타였어요. (검색하면 젤 먼저 나옴ㅋㅋㅋㅋ)

백선생님의 만능 시리즈중에 오일파스타용 만능오일이라는 게 있는데요. 보통 알리오올리오 레시피에 들어가는 재료들이기도 하고, 왕창 만들어서 두고두고 소분해서 쓰기엔 올리브유가 너무 비싼지라... 그냥 감대로 즉석에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명란 파스타

사용한 재료 - 스파게티면 / 저민 마늘 / 올리브유 / 땡초 or 청양고추 / 양파 대충 / 명란젓 2덩이

명란은 알주머니를 가른 후, 칼등으로 긁어서 알만 분리해 놓았습니다.

 

 1. 먼저 스파게티면 1인분을 8분간 끓입니다. (잡았을때 오백원 크기보다 약간 작게)

면발에 간이 배도록 소금 한스푼을 넣고 끓인 후, 체에 받쳐 둡니다. 면 삶은 물은 재료와 섞을때 쓰이므로 조금 남겨두는것이 좋습니다. (100ml 정도)

면이 식으면서 뭉치지 않도록 올리브유를 살짝 넣어 조물조물 해 두었습니다. 

 

2. 달궈진 팬에 올리브유를 살짝 두른 후 단맛이 배어나오도록 채썬 양파를 먼저 넣었습니다.

올리브유는 2스푼 정도면 충분해요.

 

 3. 저민 마늘, 땡초를 넣고 마저 볶아 줍니다.

이 때 저는 소금을 1/2 티스푼정도 넣고 볶았는데요, 명란 자체에 간이 되어있어서 짤 수도 있으니 면까지 넣은 상태에서 간을 보고 넣으시는걸 추천합니다.

만약 파마산치즈가 있어서 넣으신다면 소금은 굳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늘은 편썰기 없이 뭉텅뭉텅 썰어서 넣어도 매력적인 비주얼이 나올 것 같네요.

 

 4. 마늘이 익은 것을 확인 후, 명란을 넣고 빠르게 풀어줍니다.

이 때 불은 제일 약하게, 명란이 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5. 명란을 넣고 풀어지자마자 삶아두었던 면을 넣고 빠르게 섞어 줍니다.

명란이 잘 풀리지 않아서 조금 애먹었어요.

 

6. 완성!! 있어보이기 위해 파슬리가루를 뿌려 내었습니다.

파마산치즈가 없다는게 조금 아쉽네요. 맛도 비주얼도...

 

전 이 사진을 보면서 이쁜 그릇을 사야겠다는 생각이 젤 먼저 드네요 ㅋㅋㅋ 이런...

알탕, 알밥 등 알의 식감을 좋아하는데, 먹을 때 날치알의 그 느낌이 물씬 나요.

알리오 올리오에 알이 추가된 맛...고소한 맛으로 잘 먹었어요. 야매요리 컨셉으로 시작한건데 꽤 괜찮았어요.

개인적으로 오일보다는 크림파스타를 좋아하는데, 크림파스타에 명란은 상상이 잘 안되네요.

간단한 재료, 준비 시간도 짧고, 조리 시간도 짧고(면 끓이는 시간 빼면 10분도 안걸리는 듯)

이색적인 요리 한번 해서 드셔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리는 그 자체로도 즐거움이니까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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