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부터 판매중인 2018 SM5인데요, 가성비가 하도 좋다고 해서 알아봤습니다.

요즘 르노삼성자동차가 노선을 <가성비>로 변경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QM6 가솔린도 그렇고요.

SM5 가성비의 비밀은 바로 SM5 20주년을 기념한 프리기프트 혜택인데요.

기존 2017년식과 동일한 가격 2195만원을 유지하면서 다음과 같은 편의사양을 추가하여 '웬만한 옵션이 달려 있는 중형차'를 2천만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최고급 가죽 시트, 앞좌석 파워/통풍시트

- 하이패스 시스템, 전자식 룸미러

- 좌우 독립 풀오토 에어컨, 유해가스 유입차단 장치

- 17인치 휠

이상 추가된 옵션을 가격으로 따져보면 총 185만원 상당의 사양이라고 하는데요,

웬만한 국산 준중형차량에서 저러한 옵션을 추가하면 비슷하게 2100~2200만원 정도가 되니 준중형차 구매층을 노린 공격적인 가격이라고 생각됩니다.

최신 옵션은 조금 빠져있겠지만, 공간과 승차감에서 오는 이점을 무시할 수 없죠.

2천만원 초반대에 차량을 구입하고 싶은 신혼부부, 사회 초년생들에게도 어느 정도 어필이 되는 것 같고...

특히나 최신 차량들의 복잡한 전자장치를 싫어하시는 어르신 또는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패밀리카로 조금이라도 공간이 넓은 중형차를 선호하게 되겠죠. 타겟층이 꽤 되네요.

실제로 오랫동안 변경이 없어 사골(?)로 표현되는 차량 치고는 판매량이 부활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SM6 발매 후 같은 포지션에서 갈 곳을 잃은 것 처럼 보였지만, 가성비 중형차라는 확실한 포지셔닝을 굳히면서 당분간 르노삼성자동차의 판매량에 한 몫을 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프리기프트 이벤트는 언제까지 하는 걸까요?

2010년식 SM3를 구매해서 타고 있는데요

20대의 첫 차로 매우매우 적당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현실을 고려해 봤을 때 앞으로 오랜 기간동안 제 발이 되어줄 차입니다.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신형이 처음 발매된 2009년 말 이후

2012, 2014년에 한 번씩 전면부 디자인에만 변화를 주었고, 이번에 SM4 메간 출시 불발로

큰 변화 없이 쭉 이어져와서 디자인 사골이라고 불리는데요...

구형 오너로써는 참으로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ㅋㅋㅋ

그렇지만 그 와중에도 2017년식 차는 훨씬 예뻐보이고

제 차는 구형같아보이고 그러는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ㅠ

(실제로 2010년식과 2017년식은 굉장히 달라보입니다)

그래서 신형 범퍼로 교체를 우선적으로 생각했는데, 역시나 비용 비용 비용...

고민하던 중에 르노삼성 부품을 다루는 곳에서 르노 엠블럼 세트를 발견하게 됩니다.

(SM3 해외수출명이 플루언스이고, 그 수출품에 장착되는 것 같더군요)

저런건 중고 매물로만 봐오던건데 메인에 떡하니 있더라구요

(심지어 가격이 2010년식만 좀 현실적인데?)

그래서 바로 질렀습니다.

전면 그릴 , 후면 트렁크 다이아몬드 엠블렘 , 후면 RENAULT + FLUENCE 레터링

휠캡은 빼고 샀어요. 잘 안보이는 데에는 둔감해서,

범퍼를 내려야 할 것 같아서 가까운 정비소에 문의까지 일사천리로 진행.

기존 엠블럼 제거와 스티커 찌든때까지 도움받았어요.

범퍼 분리 후 그릴 교환한 사진입니다.

르노마크만 차이가 있는줄 알았는데, 원래 한줄이었던 그릴이 3줄로 촘촘해져서 이미지가 많이 달라보입니다. 

앞모습

뒷모습 변화

국산차인데 뭔가 본래 모습을 찾아준 듯한 느낌?

제 눈에 안경 ㅋㅋㅋ

차를 볼 때마다 기분좋을 정도로 결과가 굉장히 만족스럽고요,

가성비가 굉장히 높은 드레스업이었습니다.

+

트렁크 부분 태풍마크 엠블럼 제거 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제거 후 기존 엠블럼 자리에 구멍이 두개 있고,

전용 르노엠블럼을 구멍에 끼워서 붙이면 딱 맞는데요

2010년 4월 이전까지 생산된 차량의 경우 그 구멍이

위와 같이 가로로 나있어서 르노 엠블럼으로는 덮어지질 않습니다 (제 차 포함)

1. 비용을 들여 메꾼다. (고비용 전문가의 손길, 저비용 DIY)

2. 튜닝밴드라고 불리는 알루미늄 테이프를 붙여 방수처리만 한다.

3. 데칼이나 스티커를 붙여 꾸미기

같은 해결방법이 있는데요.

저는 튜닝밴드로 방수처리 후 크롬스티커로 덮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