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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상당산성 다녀왔어요.

일상|2015. 10. 2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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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10월의 막바지네요~ 일요일 나들이로 상당산성을 다녀왔습니다.

백제시대부터 있던 토성으로 짐작된다는데, 짧은 등산 코스로 꾸며져 있어 인기가 좋은 곳이죠.

청주시내버스 862-2번을 타고 산성입구 정류장에서 내리면 주차장과 매점이 있고, 커다란 등산안내도가 보여요. 따로 입장료는 없습니다.

정류장이 산성입구-산성남문-상당산성으로 점점 들어가는데, 저는 입구에서 시작했어요.

남문을 통해 들어가서, 서문~동문을 지나 다시 남문으로 내려오기로 마음먹었어요. 산성 외곽 한바퀴를 다 돌게 되는군요.

안내도 위치에서 남문을 바라보고 올라가면서 찍은 사진이에요. '공남문'이란 현판이 어슴푸레 보이는군요.

시작지점부터 늦가을의 파란 하늘에 흠뻑 취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어제는 비까지 오던 날씨가 180도 달라져서 고맙네요.

공남문 앞쪽으로는 드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어요. 굳이 등산코스로 안들어가도 여기 두런두런 앉아서 김밥 까먹으면 딱 좋을 것 같은..

가족단위로 굉장히 많이 놀러오셨더라구요. 사진엔 잘 보이지 않지만 배드민턴 치는 분들 정말 재밌어 보였어요.

공남문 윗층 내부에요. 멍석들이 돌돌 말려서 보관되어있는데, 길에 깔아두었던 멍석인 듯 싶더라구요.

울긋불긋.. 저 성벽을 따라서 올라가 볼까요?

기분좋아져서 계속 내려다보게되는 잔디밭

그냥 운동화 신고 걸어가도 편한 길이었어요. 나무냄새 좋구요~

쭈욱 올라가다 보면 꼭대기에 왔구나~ 이런 느낌이 들면서 청주가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해요.

조망 안내가 되어있고, 청주에서 이름 좀 들어본 산은 한눈에 다 보이네요. 청주 전경이 미니어처 마을처럼 두 눈에 담기는 느낌이 좋아요.

이럴때면 으레 우리집은 어디인가 찾게 되는데, 우암산에 가려서 안 보이는듯....게다가 사진 모서리는 손가락이 가렸네요 ㅜㅜ

금잔디 위로 햇살이 촤악 ㅋㅋ

미호문(서문)에 도착했어요. 앉아서 쉬시는 분들께 민폐가 될까봐 내부 사진은 패스.

서문에서는 청주 외곽이 잘 보이네요. 공항에서 비행기가 뜨는 모습도 보이는데 폰카로는 포착이 안 되는듯...

서문에서 동문으로 가는 산등성이는 경사가 조금 있어요.

계단도 좀 있고, 흙에 미끄러질까봐 아까보다는 조심조심~ 기분좋은 바람을 충분히 쐬면서 걸었어요.

 

 

 동문은 공사중이라 옆으로 돌아서 가야했는데,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네요. 우회지점에서 바로 남문으로 빠지는 길도 있어요.

동문을 지나 잠깐 오르막길을 오르면, 보화정이 나와요. 안내도에는 '동장대'라는 이름으로 적혀 있네요.

여기서 잠깐 쉬다 갈까 했는데... 

벌써 한바퀴를 다 돈 거였네요 ㅋㅋㅋㅋ

걸린 시간은 두시간이었는데, 너무 간만에 나온 나들이라서 그런지 시간 가는줄 몰랐어요. 대충 4킬로 조금 넘는 거리네요.

보화정에서 길을 따라 내려가면, 가뭄에 말라붙어있던 저수지(ㅜㅜ)를 지나 상당산성 정류장을 만나게 돼요.

안내도에서 산성한옥마을로 나와있는 그 곳인데요, 토속음식점들이 굉장히 많아요.

때마침 점심시간이고 바로 앞에 보이는 <상당집>이 굉장히 유명한 곳이라 파전에 막걸리를 먹고 싶었으나... 줄이 쭈욱 늘어져 있어서 포기하고, 대기중인 버스를 바로 탔어요. 밥은 결국 시내에서...

 

오래전부터 오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자주 올 곳이 되었네요.

맑은 공기, 가을의 햇살, 가족들의 활력과 청주의 경관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고, 크게 힘든 코스가 아니어서 아기자기한 등산 느낌으로 다녀올 수 있었어요.

날씨 좋은 날에 소풍 나와서 여유로운 분위기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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