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다]정신없는 고양이
키워보신 분들만 알수 있는 그 단어..우다다
집 물건이 부서지는 듯한 슬픈 소리
고양이들이 미친듯이 뛰어다니는 소리가 우다다다닥 나서 우다다라고 하는데요.
보고있으면 쟤가 지금 귀신이라도 봐서 허공에 몸통박치기를 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어른들이 고양이를 요물이라고 불렀는지도 몰라요...)
저희집 먼지는 내내 웅크리고 졸고있다가도 불이 꺼지면 금새 똘망똘망해져 두리번거리기 시작합니다.
<밤이 되었습니다... 고양이는 고개를 들어주세요>
낮에도 시동을 걸고 있는 먼지. 아씨 무섭게 진짜
왜 이러는 걸까요? 난 진짜 이불덮고 조용히 자고 싶은데.
뭐 이 복잡한 녀석들이 하는 행동을 어찌 다 이해하겠냐마는...
몇가지 이유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고양이는 야행성 육식동물이기 때문에, 낮에 쉬고 밤에 사냥을 하는 본능이 남아있습니다.
야생에서부터 가져온 본능과 에너지를 주체 못해서 나타나는 행동이죠.
그럼 해결 방법을 유추해내기는 쉽습니다. 바로 자기 전에 놀아주는 것이 되겠습니다.
사람의 손을 제외한 놀이도구를 사용하여, 고양이의 넘치는 에너지를 쓸 수 있게 도와주는 겁니다.
실제로 우다다 행동이 점차 줄고, 어느새 옆에서 기절해 있는 냥이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관심을 끌고 싶을 때 뛰어다니는 경우가 있습니다.
샴이나 아비시니안같이 주인에게 애착이 강한 종이 이런 모습을 자주 보인다고 하는데요.
러시안블루라고 다를 건 없네요. 그냥 개묘차인듯.
충분한 놀이 시간을 가졌는데도 고양이가 폭주한다면,
마음이 아파도 무관심으로 대응해야 흥분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나이든 고양이의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원인이 될 수 있다는데요.
나이가 들면서 격한 행동이 줄어들었던 고양이가 어느날 갑자기 우다다를 시전한다면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겼을 확률이 있다고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의 과잉분비로 인해 불안해져서 뛰어다닐 수가 있으니, 진료를 빨리 받게 해야겠죠.
이쁜 모습만 보고 살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조금만 더 부지런하게, 녀석들에게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서로가 편해지는 쉬운 방법이겠죠.
전 이만 변 치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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